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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 왕주니어 개발자 2022년 6개월어치 회고 (1) : 2021.11 ~ 2022.05

by weero 2022. 6. 1.


회고해야지 해야지 하고서는 이제야 쓰는 나 제법 기특하다.
원래는 달마다 기록하려 했지만 매일 노션으로 업무 일지를 쓰니 괜찮다고 미룬 합리화 킹👑
다 쓰고 보니 회고가 아니라 푸념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허허 모르겠다ㅎ


경험한 것들

  • Envoy Proxy
  • Kubernetes를 이용한 배포, 운영 경험
  • Golang을 이용한 서버 개발
  • 테스트와 상용화를 위한 여러 phase와 사용처에 따른 region들
  • 온라인 코드리뷰를 통한 리팩토링, 리팩토링
  • JIRA를 통한 애자일 개발 경험
  • 좋은 동료들

취직

 

<극한견주> 솜이

2년간의 취직활동 끝에 드디어 최종 합격했다. 현업에서의 개발에 대한 감이 없어서 어리바리한 느낌 그대로... 갑자기 고3 때 봤던 미생의 장면들이 속속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맹함이 마치 장그래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장그래는 감이라도 좋았다. 난 뭘까.
학생 때부터 SSAFY까지 주로 사용한 Spring, Spring Boot는 접게 되었고 새로 Go, Kubernetes를 공부하게 되었다. 평소에 흥미가 있었지만 감히 엄두도 못 내던 Cloud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매 순간 꿈일까 하는 행복한 마음이 들었지만 너무 주책이라 자주 말하진 못했다.


온보딩

 

처음 Spring 배우고 쓴 인스타 포스트

입사 후 2달간 Go와 Kubernetes를 공부해보고, 간단한 REST API를 만들어 배포했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져서 앞으로 업무는 어떻게 하나 막막한 기분...ㅠ 예상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고 회의 내용의 95%는 못 알아들어 속이 많이 상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다.
API Gateway는 현재 진행형이라 개발 문서나 가이드를 만들거나 갱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지금까지 풍부한 자료와 설명 속에서 자라온지라 당황스러웠다😰 앞으로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하는 구나하고 깨달은 순간들이었다. 회사의 여러 region과 phase들, 여러 회사의 클라우드 네임들, 모든 것이 다 혼란스러웠다. 결국 어디에 무엇을 배포하고 지웠는지조차 헷갈렸다. 주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구나. 무한 반성의 시작이었다.
처음 2개월 차에는 아니지만 3월쯤에는 온보딩에서의 내용을 정리해서 가이드를 올렸다. 올리고 2주 지나서 깨달았다. 내용이 갱신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구나. 금세 구조가 변경돼서 내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API Gateway의 구조

자주 들킨다

개발 중 막힌 것의 대부분이 API Gateway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했다. 처음에는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아예 다른 리소스인 것이 매우... sso confused.........(아 사실 지금도^^;;) 셀 회의에서 이해가 부족한 것은 물론, 개발 중에 문제가 발생해도 모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
용어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어야겠다 싶었다. 처음엔 주말이나 업무 이후의 시간을 내서 위키에 있는 내용들을 전부 정리했고, 모르는 점은 동료분들께 여쭤봤다. 업무 외 시간에 공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셀장님이나 파트장님은 업무 시간에 포함하라는 감사한 말씀을 하심... 감동....🤩
그다음엔 셀장님의 조언에 따라 모르는 것들이 생기면 apigw의 내부 코드를 디버깅했다. 디버깅한 후 이해한 내용은 정리했고, 틀리게 이해한 부분이 있으면 동료분들께 교정을 받았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니 지금은 코드 리뷰나 셀 회의에서 조금씩 이해되는 내용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좀 뿌듯해하고 있다.


Code Review

따봉을 생활화 합시다 👍

아직 PR을 올리면 수정할 리뷰들이 한가득이다. 코드를 어떻게 더 예쁘게 짤 수 있을까. commit 전 더 나은 방식이 있는지 고민해보지만 항상 명확한 해결책은 나오질 않는다. 특히 path나 변수 naming에 대한 리뷰들이 최근 많았는데, 어떻게 하면 직관적이고 길지 않은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ㅠ ...그래도 리뷰를 반영하고 내부 코드를 참고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자위하고 있다.
아, push 전 swag 초기화를 하지 않는다던가, 잘못된 로그를 남겨두는 등의 잔실수들이 있었다. CI가 돌아가다 멈추면 왠지 모를 자괴감 ㅠ 그래도 셀장님께서 너무 자책할 일은 아니라고 해주셨다. 그래도 한번 실수한 이후 주의하고 있고, 실수해도 더 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셀원 분이 GitHub Asignee를 활용한 역할극을 제안해주셨다. PR을 올렸을 때 리뷰할 사람과 리뷰 후 반영할 사람을 번갈아 asignee로 등록하는 방법인데, 덕분에 메일을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 항상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주시는 동료분들 넘 멋있다...


좋은 질문

눈치 빠른 사람이 되고 싶어욘

뭘 모르는지 모르는 채로 하는 질문이 얼마나 질 낮은지 스스로 느끼고 있다. 왜냐면 내가 해서...🥲 이미 보거나 들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도 적용도 못한 경우가 많았다. 동료분들께 이미 설명한 내용이라 들었을 때는 심장이 철렁했다ㅠ 내 업무인데 너무 부족하고 안일한 모습을 보였나 하는 속상함... 나름대로 고민하고 꺼낸 질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질문은 질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점을 해소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것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기분이 드는 중(아마)! 앞으로도 여러 번 아는 내용을 정리하고, 검토한 뒤 질문드리면서 개선해보자👊


플래닝

 

중간에 엎은거 몇개더라?

지금도 티켓을 받아 읽어보면 내용이 완전하게 이해되진 않는다. 유독 3월은 물음표로 하루를 가득 차서 내 티켓임에도 질문드리기가 힘들었다. 이미 질문이 너무 많아서 눈치 아닌 눈치를 봤었다. (그럴 필요 없는데...)
플래닝이 있는 날의 오전은 플래닝에만 집중하자는 말씀에 정말 오전에는 티켓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에 시간을 보낸다. 질문을 받아주시는 셀짱님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확실한 플래닝이 있으니 업무에서 더욱 수월하다.
물론 수월하긴 해도 제시간에 끝내진 못한다🥲 이상하다, 분명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보통 업무는 기존 코드도 생소하기 때문에 파악 타임 + 개발 + 테스트 + 코드리뷰(리팩토링 등) 순으로 진행한다. 주로 처음과 마지막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아직도 api gateway 코드를 다 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드를 읽고 파악하는 것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코드 리뷰에서 고칠 점들이 많아 여기서 수정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것에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티켓이 제때 끝나진 않아 은근 스트레스지만ㅠ 개발에 점점 집중하는 스스로를 느끼면서 나름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본다. 휴...


성장 방향성 + 아쉬운 점

  • 셀장님이 api gateway 구조에 대한 정확한 파악, 깊은 디버깅,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의 필요성을 강조하쉼. 지금 상황에서 딱 필요한 것들이다🔥
  • 경험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번 긴장되지만 효과적인 것 같다. 예전도 지금도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쿠버네티스지만ㅠ 최근 헬스체크 실패에 대한 알림 기능을 배포해보면서 위키 문서에 배포 문서 작성 방법과 배포 순서에 대한 것들을 익힐 수 있었다. 음...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ㅎ
  • 최근엔 셀 내에서 매일 오전 30분 정도 스터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매번 주제를 정해서 25분간 각자 공부하고, 5분 동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좋다고 생각하는 중!
  • 컨디션 조절 잘 하자! 5월은 특히 아팠다. 몸이나 마음 모두 잘 관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올해 시작한 요가가 평온함을 지켜주고 있다. 요가 땡큐...
  •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 자주 공부해주자. 너무 업무시간 외로는 개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반성한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실 하기 싫다.... 엄... 업무에 집중하자^^
  • 사실 회사에 취업하고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었다. 개발 문서를 읽을 때 중요하기도 하고, 유튜브에 주로 영어로 설명된 영상들이 있어서인데... 아직까지는 업무에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파트장님과 원온원 때 feedly를 통해 최신 이슈들을 받는 것을 배웠는데 생각보다 확인을 잘 안 하고 있다 ㅎ 영어 어려워용.


6월부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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